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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인으로써의 멘탈 관리법

JK Lim
January 26, 2020อ่านแล้ว 3 นา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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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양한 험한 분야들에 비해 “인터넷 방송” 은 매우 편안해 보이는 직종이다. 자택 근무 보장, 가끔 이벤트성(?) 외근을 나간다고 하여도 근무지는 근무자 임의 설정, 업무 시간이나 내용 또한 자유로우며, 눈에 보이는 수입이 적지도 않다. 인터넷 방송인들이 가끔 곤욕을 치르는 모습조차 어딘가 우습고 즐거워 보인다. 야외에서 작업을 하지도 않고, 악기상, 악조건 등에서 고군분투하는 일도 없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그렇다.

허나 이에 대해 걸러 생각하여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는데, 물론 인터넷 방송이 물리적 육체노동보다 몸의 피로는 적을 수 있으나, 실제 비용은 그보다 크다는 것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인터넷 방송은 생각보다 편한 일이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컨텐츠만 해서 방송을 이끌어가는 방송인은 극소수이며, 그렇게 보이는 방송인들조차도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례를 하나 들자면, 트위치, 유튜브, 아프리카TV 같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개인 방송을 주 직종으로 삼은 한 스트리머는 모든 방송준비가 완료되고 프로그램의 송출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에서, 그게 하기 싫어서 의자에 우두커니 20분을 앉아 있기만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방송 분야가 적성과 맞지 않은 것도 아닌데다가 그의 주 방송 컨텐츠는 게임이고, 그는 타 게임 방송인중 가장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허언이 아니다.

또한 꼭 기억하여야 할 명제가 있다. ‘사생활은 생각보다 비싸다’ 라는 말이다. 많은 인터넷 방송인이 방송 초기에 신이 나서, 넘치는 열정으로 이것저것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경향이 있다. 그 때문에 인터넷 방송을 오래 하다 보면, 인터넷 방송에 내 개인적 공간이 매몰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공개 행사에 출석했을 때,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서 나의 방 구조에 대한 품평을 듣는 것은 별로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인터넷에 한 번 남은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는 이유도 한 몫을 한다. 나에 관하여 어떻게든 남게 된 자료를 악의적 편집 등을 통해, 누군가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는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을 수도 있다. 여기 앉아 있는 내 자신과 다른 자신이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은 이상한 느낌이며, 현실적으로 그것에 대해 어떠한 제재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직업 특성상 다른 사업자와 감정적으로 얽히는 일이 타 직군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에, 동업자끼리의 트러블이 다른 직업보다 일어나기가 쉽다. 트러블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사례로는 금전, 치정관계 등이 있고, 조금 더 복합적인 인간적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심지어 본인이 잘못한 일이 없어도 타 방송인이 앙심을 품는 경우도 있다. 그 중 사소하지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례는 고작 “게임을 이겼다” 는 것이었다. 그런 타입에게는 져 준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저런 경우 대부분은 실제로 게임을 패배했기 때문에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심과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의 승패는 구실에 불과하다). 어떤 일로 그들의 어떤 자존심을 상하게 할 지 우리가 계산해서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예방 자체가 되지 않는다. 잘 이해는 되지 않지만, 어쨌든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사례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스트리머라면 방송 규모가 작든 크든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다고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행복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수많은 실제적인 정신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다. 분명히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인터넷 방송이지만, 방송에 삶이 매몰되는 것이다.

이럴 때 입은 데미지는 어디서 회복해야 좋을까? 다행히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그 효과는 모두 천차만별일 수 도 있다.

첫 번째는, 방송 밖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내 주변 타인이든, 내 자존심이든, 종교든, 취미든 무엇이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 하나를 가지는 것이다. 영원히 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에서 인터넷 방송을 제외한 무언가는 남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삶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절망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마저 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둘째로는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경감시켜 보는 방법이다. 인터넷 방송을 실제 진행할 시 많은 것들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는 것을 미리 인식하여야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은 특정한 이미지가 있겠으나, 내가 원하는 이미지의 100%대로 사람들이 나를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알아야 한다. 누구든간에 다 가질수는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놓아야 할 수 밖에 없다. 조금 욕심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정신적 위안을 받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전부 언급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신이 무엇을, 누구를 좋아하는지, 자신을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고, 부디 그 사실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개인적인 선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신속히 전문가와의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절대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위기감을 느꼈을 때 바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을 켰는지 아닌지와 상관 없이, 우리는 여전히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히…

#엑스플릿 #엑스스플릿

JK Lim

Gamer who fully trusts his plans before he initiates. Interactions maniac. Prefers depth over duration when measuring the importance of things. 계획적인 승부를 선호하는 게이머, 상호작용 매니아. 몸 담은 기간보단 몸 담은 농도가 중요하다고 믿는다.เพิ่มเติมจากผู้แต่ง